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기, 영향 등 알아보기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8월 말에 방류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바로 옆나라인 일본에서 방류하는만큼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에 의한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여 일대가 방사능에 노출되었습니다. 이때 노출된 방사능 물질에 냉각수, 지하수 등이 합쳐진 물을 의미 합니다.
오염수 방사성 물질 제거 방식
ALPS(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발생한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을 처리하기 위한 고급 액체 처리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도쿄전력(TEPCO)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와 기관으로부터 검증받은 설비로, 방사성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규제 기준을 준수하도록 하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ALPS 시스템의 주요 특징
- 다양한 핵종 제거 능력: ALPS 시스템은 세슘뿐만 아니라 62종의 다양한 핵종에 대한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다양한 방사성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복합적인 처리 과정: ALPS 시스템은 여러 단계의 복합적인 처리 과정을 통해 물을 정화합니다. 이러한 단계에는 중성화, 여과, 이온 교환, 흡착 등의 과정이 포함됩니다. 각 단계에서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제거되어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 국제 검증 및 인정: ALPS 시스템은 국제원자력기구(Nuclear Energy Agency) 및 다양한 국가와 기관으로부터 검증 및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설비의 성능과 안전성이 확인되었습니다.
삼중수소 제거
ALPS는 62종의 오염물질을 처리할 수 있지만 물과 화확적 성질이 동일하기 때문에 정화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본정부는 삼중수소의 경우에는 리터당 1500 베크렐로 농도를 낮춘 후에 방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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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처리 공정 후 농도
| 세슘-134 | 세슘-137 | 삼중수소 | |
| WHO 안전 기준 농도 | 10 Bq/L | 10 Bq/L | 10,000 Bq/L |
| 방류예정 오염수 농도 | 0.62 Bq/L | 0.6 Bq/L | 800 Bq/L |
2023.6.26. 기준 IAEA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처리공정 후 모두 WHO기준보다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도쿄전력과 동북녹화환경보전주식회사라는 곳에서 측정한 결과입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음식으로도 접하는 수준의 농도입니다.
오염수 방류가 우리나라 바다에 끼치는 영향
일본은 거리상으로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해류상으로는 가장 멀다고 합니다. 후쿠시마에서 방류된 오염수는 ①캐나다 → ②미국 서부 → ③하와이 → ④필리핀 → ⑤대만 → ⑥일본 남쪽을 거쳐 우리나라 바다에 도착하며 보통 4~5년, 최대 10년이 걸리며 그 동안 바다에 희석되기 때문에 영향이 미미합니다.
해산물 관련
삼중수소는 우리 주변 자연에 물 형태로 존재하며 사람, 물고기 등에 농축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류는 수온에 민감하고 서식지가 나뉘어 있기 때문에 후쿠시마에 서식하는 어류가 우리 바다까지 헤엄처 건너올 가능성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2011년부터 우리나라 해역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기준치를 넘어선 수산물은 한 건도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또한 후쿠시마 주변에서 잡히는 수산물은 여전히 수입을 금지하고 있기때문에 국내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접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소금 관련
이전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소금 사재기가 일어나고 소금 관련 주식이 폭등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삼중수소는 희석시켜 방류되며 방류 후 몇km정도만 흘러도 강물과 같은 수준으로 농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물이 마르면서 함께 증발하기 때문에 소금이 삼중수소에 오염될 가능성도 없습니다.
이상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일본이 정말 발표하는 그대로 처리공정을 거친 후 방류를 한다면 현재 안전기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기준에 부합하여 방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앞으로 저 기준을 지키는지에 대해서 정부에서 철저히 감시하고 모니터링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